
개요울산광역시 장생포는 한때 ‘고래 잡이의 도시’로 불렸던 곳이다. 산업 발전 이전부터 울산 사람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고래였다. 하지만 이제는 고래잡이가 금지되면서 고래는 사냥의 대상이 아닌 보존과 문화의 상징이 되었고, 그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이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고래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숨 쉬는 마을이자, 세대를 이어 전달되는 역사책 같은 공간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박물관과 마을을 거닐며 고래와 울산이 맺어온 특별한 인연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1. 마을의 첫인상 – 시간의 흐름 속으로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옛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거리였다. 붉은 벽돌 담장, 좁은 골목,..

개요울산광역시를 생각하면 보통 바다와 산업 도시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그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의외의 녹색 공간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울산 테마식물수목원이다. 다양한 식물들이 사계절 내내 숨 쉬는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지로도 좋고, 식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배움의 공간이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희귀 식물들을 만나고, 온실 속에서 작은 열대의 기운을 느끼며, 도심 속에서 자연이 주는 힐링을 경험할 수 있었다.1. 첫인상 – 작은 숲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테마식물수목원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진 건 특유의 싱그러움이었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풍기는 풀내음과 흙 냄새는 도시의 공기와는 전혀 달랐다. 곳곳에 식물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