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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 스카이워크, 개요, 설레임, 유리 다리, 주변 풍경

by peterpan72 2025. 8. 20.

여행 개요

부산에는 바다와 관련된 명소가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색다른 스릴과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오륙도 스카이워크입니다. 절벽 위에 설치되어있는 유리다리 위를 걸으면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경험은 단순히 전망대가 주는 감동을 넘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부산의 동쪽 해안은 해운대나 광안리처럼 화려한 모습도 있지만, 오륙도는 자연 그대로의 절벽과 거친 파도가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죠.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온 오륙도 스카이워크의 하루를 세 가지 장면으로 나누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산 오륙도 사진


1. 바다를 마주한 입구에서의 설레임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부산 남구 용호동 해안 절벽에 자리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건 “와, 정말 바다가 가깝다!”라는 감탄이었어요. 다른 해변과 달리 이곳은 모래해변이 아닌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서 있기 때문에,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가 훨씬 더 웅장하게 다가옵니다.

입구 근처쪽은 작은 전망대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카메라를 들고 바다를 배경 삼아 즐겁게 사진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파도 소리도 유난히 크게 들려서, 마치 바다가 제 발끝 바로 아래에서 숨 쉬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스카이워크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신발 위에 덧신을 신어야 합니다. 유리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장치인데, 이 작은 준비 과정마저도 마치 특별한 체험에 들어가는 의식을 치르는 듯 설레이게 만들었습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사진

2. 유리 다리의 위에서 만난 짜릿한 순간

본격적으로 스카이워크 위를 걸어 들어가자 발 아래로 보이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였습니다. 바람은 거칠게 불고있었고, 파도는 절벽에 부딪히며 하얗게 부서지고 있었죠. 평소에 단단한 땅만 밟고 살아온 저에게, 투명한 유리 위에 서서 발 밑이 훤히 보이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처음엔 조심스레 발을 내딛다가도, 이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짜릿함에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다른 여행객들 역시 놀람과 즐거움이 섞인 표정을 지으면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습니다. 유리 바닥의 다리 위에서 찍은 인증샷은 그 자체로 오륙도의 상징 같은 추억이 되더군요.

멀리 시선을 돌리면 이름의 유래가 된 오륙도의 섬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보는 위치와 날씨에 따라 다섯 개로 보였다가 여섯 개로 보이기 때문에 ‘오륙도’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실제로 눈으로 보니 그 변화가 신기했습니다. 바다 위의 바위섬들이 파도와 함께 만들어내는 풍경은, 부산이 왜 ‘바다 도시’라고 불리는지 알게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부산 오륙도 전망대 사진

3. 스카이워크를 벗어나 즐기는 주변 풍경

스카이워크 체험을 마치고 나오면 주변을 산책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바로 옆으로는 이기대 해안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바다를 따라 걷기에 좋고, 조금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근처 카페에 들러 차 한잔하며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오륙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탁 트인 시야 덕분에 훨씬 더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하니, 여행 날짜를 잘 맞춘다면 더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도 있겠죠. 저는 비록 흐린 날씨였지만, 파도가 강하게 몰아치는 풍경 덕분에 오히려 다이나믹한 부산 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기념품 가게와 작은 해산물 음식점들도 있어 간단히 먹거리로 여행을 마무리하기 좋았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어묵 한 꼬치의 따뜻함이 또 다른 부산 여행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여행을 마치면서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단순히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대가 아니라, 직접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주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투명한 유리 바닥 위에서 느낀 짜릿함과 절벽 아래로 부서지던 파도 소리 그리고 오륙도 섬들의 독특한 풍경은 부산 여행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순간이었어요.

화려한 야경의 광안리나 넓고 붐비는 해운대와는 달리, 이곳은 조금 더 아찔하고도 진한 바다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발아래 펼쳐진 바다를 꼭 한 번 직접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마 그 순간만큼은, 부산이 가지고있는 바다의 힘과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게 될 겁니다.